Billlie pre-release single [cloud palace ~ false awakening]
꼬집어 봐. 아프지 않다면, 우린 지금 ‘구름 궁전’에서 만난 거야.
우리는 꽤 긴 시간 동안 미로를 헤매왔어. 뜨거운 태양 아래 그림자조차 잃어버린 듯 혼란스러웠던 ‘$UN palace’의 날들, 희미한 달빛에 의지해 보이지 않는 너를 찾아 손을 뻗었던 ‘M◐◑N palace’의 밤들까지. 제자리걸음 같았던 그 모든 시간이 사실은 너에게 닿기 위한 필연적인 여정이었다면 믿어줄래?
‘cloud palace’는 그 긴 미로 끝에서 마주한 우리의 진짜 이야기이자 내 무의식 가장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마지막 방. 이곳에 닿아서야 비로소 알게 됐어. 구름 궁전은 결국 내 안에 있었다는걸. 꿈속에서 ‘아, 이건 꿈이구나’라고 깨닫는 순간(Lucid Dream)처럼, 우리는 이제 안개와 미로가 우리를 가두는 벽이 아님을 알게 됐어. 오히려 그 규칙을 딛고 구름 위로 날아올라, 더 높고 선명한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된 거야.
‘False Awakening’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진실한 만남을 의미해. 꿈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거짓과 진실이 뒤섞인 그곳, ‘구름 궁전’의 문을 열었을 때 서 있던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닮은 너’였으니까.
안갯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나를 불러준 목소리, 잃어버렸던 나의 자아, 그리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려준 빌리브. 이 곡은 그 모든 '너'를 향한 빌리의 대답이자 약속이야.
안갯속 규칙, 갇힌다 해도 갈래. 널 만날 때까지.
01. cloud palace
Composed by 밍지션 (minGtion), JUNNY
Lyrics by Le’mon
Arranged by 밍지션 (minGtion)
REM 수면 속에서 WBTB(Wake Back to Bed), 의식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손등을 꼬집어본다. 아프지 않다. 꿈이 맞다. 하지만 눈앞의 현실이 너무 생생해서, 오히려 이 순간이 꿈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계속 안갯속을 걸어왔다. 태양을 등지고, 차가운 달빛을 길잡이 삼아. 그토록 오래 걸었음에도 여전히 제자리인 것 같다. 출구 없는 미로, 보이지 않는 규칙들. 그러다 문득, 저 멀리 나의 모습을 한 존재가 보인다. 환영인지 실재인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이 나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만은 분명하다.
지금 나의 발걸음은 안개를 뚫고 구름 위로 솟아오르는 중이다. 목적지는 '나를 닮은 너'가 있는 곳. 안개가 눈을 가려도, 달빛이 재촉해도, 태양이 발걸음을 무겁게 해도 멈추지 않는다. 널 만날 때까지.
지금 나는 LUCID하다. 이것은 내 무의식의 가장 깊은 곳, 가장 마지막 방으로 향하는 여정이다.
미니 2집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 (2022)의 'M◐◑N palace', 그리고 미니 3집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wo] (2022)의 '$UN palace (Stroop effect)'. 지난 앨범들 속 깊숙이 자리하며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페이보릿 트랙'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숨겨진 보석처럼 조용히 사랑받아 온 곡들이다.
이 두 트랙은 단순한 수록곡을 넘어 보이지 않는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cloud palace'는 약 4년에 걸쳐 빌리만의 독창적인 서사가 응집된 'palace' 3부작, 그 긴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조각이자 완결편, 팬덤 빌리브(Belllie've)를 위한 프리 릴리즈 싱글 곡으로, 다가올 새 앨범의 문을 여는 열쇠이자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마주한 빌리(Billlie)의 진솔한 각성을 담고 있다
빌리는 언제나 K-POP의 전형적인 문법을 비틀어 자신들만의 '세계(B-side)'를 구축해왔다. 이번 'cloud palace'는 드림팝과 재즈, 그리고 모던 알앤비를 절묘하게 퓨전한 트랙으로, 고역대의 에어(Air) 감을 과감하게 살린 사운드 디자인이 돋보인다. 자칫 날카롭게 들릴 수 있는 10kHz 이상의 대역을 부드럽게 세공하여,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부유감을 조성했다.
이 곡은 아름답지만 어딘가 서늘한, 빌리 특유의 '기묘한 동화'적 감수성을 유지한다. 구름 위의 궁전은 안식처일 수도, 혹은 탈출할 수 없는 미로일 수도 있다는 이중적인 설정을 담고 있으며, 멤버들의 보컬은 이 복합적인 감정을 탁월하게 연기한다.
또한 데뷔 때부터 이어온 장르 블렌딩은 이 곡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을 따르면서도 예상치 못한 코드 진행을 사용하여 긴장감을 주는 방식은 왜 '장르가 곧 빌리'인지를 증명한다. 결코 뻔하지 않은 전개 속에서 펼쳐지는 3분간의 짧지만 강렬한 백일몽 같은 곡이다.
02. cloud palace (Before moonset mix)
Composed by 밍지션 (minGtion), JUNNY
Lyrics by Le’mon, 솔희(sohlhee), Awrii, D'tour
Arranged by TK (UP), Jungsu Peacedelic Han
새벽을 유영하는 몽환적 하이브리드, cloud palace 'Before moonset mix'
Chill과 Acid가 충돌하는 새벽 4시의 몽상의 'Before moonset mix'는 단순히 하나의 장르로 규정하기 어려운 리믹스 트랙이다. Chill House의 나른함, Deep House의 깊이감, 그리고 Acid House의 사이키델릭함이 정교하게 블렌딩된 하이브리드 트랙인 이 곡은, 'TB-303' 스타일의 베이스 라인과 신스 시퀀싱 위에 필터(Filter)의 컷오프(Cutoff)와 레조넌스(Resonance)를 손으로 직접 조작하며 만들어내는 특유의 Squelching 사운드가 곡 전체에 사이키델릭한 긴장감을 부여하면서 새벽 4시 '애프터 파티'의 몽환적인 무드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Before moonset mix'는 춤을 추기 위한 곡이면서 동시에 소파 깊숙이 몸을 기대고 감상하기 위한 곡이기도 하다.
달이 지기 직전의 감성과 식지 않은 열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세련된 우울함(Sophisticated Melancholy)이 표현된 이 리믹스 트랙은 리스너를 서서히 트랜스 상태로 유도한다.
#Chill House #Deep House #Acid House
03. cloud palace (Before moonrise mix)
Composed by 밍지션 (minGtion), JUNNY
Lyrics by Le’mon
Arranged by TK (UP), steven, Jungsu Peacedelic Han
황혼에 물든 구름 궁전, 이국적 관능으로 피어난 라틴의 밤; 뎀보우(Dembow)와 프렌치 보사(French Bossa)의 우아한 충돌
'Before moonrise mix'는 황혼에 붉게 타오르는 구름 궁전, 그 이국적이고 관능적인 '라틴 누아르(Latin Noir)'의 세계로 청자를 초대한다. 원곡이 지닌 차가운 무채색의 판타지 공간을 뭄바톤(Moombahton), 뉴 보사(New Bossa), 그리고 뎀보우(Dembow)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장르로 리믹스하여, 달이 뜨기 직전의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곡을 여는 나일론 기타의 섬세한 터치는 프렌치 보사(French Bossa) 특유의 시네마틱한 낭만을 불어넣는다. 고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른하게 흐르는 선율과 보사노바의 싱코페이션 리듬이 만나 짙고 오묘한 라틴 바이브 위로 시크한 페이소스를 남긴다. 이와 대조적으로 60Hz 이하를 장악하는 묵직한 서브 베이스(Sub-bass)와 콩가, 셰이커 등 층층이 쌓인 다채로운 트로피컬 퍼커션 소스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밀도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이뤄낸다.
특히 이 리믹스 버전에서 두 차례에 걸쳐 등장하는 인터루드 구간은 곡의 서사에 방점을 찍는 결정적 순간을 표현했다. 이 구간에서 미니무드(Minimoog)와 일렉트릭 스트링 등의 소스가 전작 'M◐◑N palace'와 '$UN palace (Stroop effect)'의 메인 테마를 잇는 오마주 플레이를 펼치는데, 이는 태양과 달이 교대하는 'Before Moonrise'의 시간을 상징하며 빌리버스(Billlie-verse)의 서사를 하나로 절묘하게 연결한다.
#DembowHouse #FrenchBossa #NuBossa #Moombahton
CREDITS
EXECUTIVE PRODUCTION
MYSTIC STORY
EXECUTIVE PRODUCERS
윤종신 조영철
EXECUTIVE SUPERVISORS
안종오 여운혁 이학희
EXECUTIVE MUSIC & ENTERTAINMENT BUSINESS
한정수
PRODUCER
Jungsu Peacedelic HAN
RECORDING ENGINEERS
정일진 홍병현 @ MYSTIC STORY
MIXING ENGINEER
steven @ Artificial
MASTERING ENGINEER
Dave Kutch @ The Mastering Palace
ORIGINAL PUBLISHER
모브컴퍼니 (Mauve Company)
ARTIST PROMOTION & MANAGEMENT DIRECTORS
김태훈 신훈철
ARTIST PROMOTION & MANAGEMENT
김루피노 조성범 양다빈 장민이
PROJECT LEAD
유예나
CREATIVE PLANNING
최예린 이현 김주현 김인정
ART & CREATIVE
전주은 허지원
VISUAL CREATIVE
신연수 박지민 권성민
MARKETING
윤미리 홍다현
ARTIST DEVELOPMENT
윤채원 박영민 이은수
STUDIO
정일진 홍병현
PR
전도은 안수정 최정원
ARTIST PROMOTION & MANAGEMENT UNITS
조윤철 오혜정 정기열 이형기 김용호 천윤빈 장웅주
차상훈 조상현 박소희 정재민 오태현 박영진
BUSINESS UNITS
조민휘 한규호 추찬미 이수민 김옥현
이샘이 김지영 이유리 구현화 정혜준
ADMINISTRATION SUPPORT
조영심 박자영 권혜림 차유정 김지현
정해웅 정호현 문호연
PUBLIC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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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SUNSET/SUNRISE LIVE DIRECTOR
신지훈 @ someofuz
PHOTOGRAPHY
이경진
ARTWORK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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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UP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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